톈진 모기업 취안젠 존폐 기로…최강희 감독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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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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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뉴스1 © News1
최강희 감독/뉴스1 © News1
중국 슈퍼리그 톈진의 모기업 취안젠이 사실상 구단운영에서 손을 떼게 되면서 막대한 연봉과 구단 운영비를 약속받고 중국으로 향한 최강희 톈진 감독(60)의 고뇌가 깊어졌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10일 “톈진 취안젠이 개명작업을 완성하고 공식적으로 이름을 ‘톈진 텐하이’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톈진이 운영 자금 대부분을 의존했던 취안젠 그룹과 갈라선다는 의미다.

톈진은 일단 톈진 시민구단으로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톈진축구협회가 팀을 운영하기로 하면서 구단명도 톈진 텐하이로 바뀌었다. 1년 안에 새 투자자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말 톈진 구단과 연간 750만달러(약 84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3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10억위안(약 1600억원)에 달하는 구단 운영비를 약속 받고 중국으로 향했다.

그러나 모기업이 사실상 구단 운영에 손을 떼게 되면서 약속 받은 구단 운영비와 연봉은 보장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지난 7일 시나스포츠 등 중국 언론은 중국에서 항암 제품의 효과를 허위 광고했다는 의혹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취안젠 그룹 슈웨이후이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8명이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취안젠의 그룹 수뇌부가 체포되면서 기업이 존폐 기로에 서자 축구단도 해체 위기에 몰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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