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권언유착 없다…윤도한·여현호 친분 전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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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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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 살려 온 언론인, 靑 와서 살려준다면 좋은 일”
서면 통한 ‘보충 답변’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도한 신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등 언론인 출신의 잇따른 청와대행 논란에 대해 “권언유착은 지금 정부에서 전혀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청와대의 정신을 살려나가면서 유능한 인재들을 모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에 오는 것이 괜찮은 것이냐고 비판한다면 달게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언론의 영역에서 공공성을 살려 온 분들이, 역시 공공성을 제대로 살려야 할 청와대로 와서 잘 해준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과거에 일부 언론의 문제였는데 이른바 ‘권언유착’이 있었다”며 “정권은 언론에 특혜를 주고 언론은 정권을 비호하는 관계에서 권언유착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현직 언론인을 데려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도 비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인사에서 흠결을 지적할 수는 있겠지만, 대통령으로서 욕심은 청와대에 가장 유능한 사람들을 모시고 싶고 청와대 정신이 늘 긴장하면서 살아있길 바란다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장점이 더 많은 인사라 한다면 양해해주시면 좋겠다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의겸 대변인은 “오늘 신년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CBS 박지환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였으나, 다음 대목을 빠뜨린 점을 아쉬워 했다”면서 서면으로 문 대통령의 ‘보충 답변’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윤도한 수석과 여현호 비서관 두 언론인 출신들은 평소에 보도와 기사를 관심있게 지켜봐왔고 주변의 평판도 들어서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친분이 없고 1대 1로 마주 앉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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