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새벽 5시 단둥 지나…낮 12시쯤 평양 도착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0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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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열차 출발 약 3시간 뒤 ‘정상회담’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전용열차가 10일 오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시)쯤 북중 접경지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역에 도착했다. (일본 후지TV 캡처)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전용열차가 10일 오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시)쯤 북중 접경지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역에 도착했다. (일본 후지TV 캡처)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네 번째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후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지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전용열차는 이날 오전 4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시)쯤 북중 접경지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역을 지나 평양으로 향했다.

후지TV는 “열차 도착 당시 단둥역 승강장엔 다수의 경찰들이 배치되는 등 경계태세가 강화됐었다”면서 “열차는 역에 잠시 정차했다가 ‘조중우호교’(압록강철교)를 건너갔다”고 전했다.

평양~단둥 간 철도 이동 시간은 북한의 열악한 철로 여건 탓에 7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열차는 낮 12시 평양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7일 오후 열차편으로 평양을 떠나 중국을 방문했으며, 이튿날인 8일 오후 베이징 시내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엔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 제약회사 동인당(同仁堂)을 시찰했고, 이후 베이징반점(北京飯店·베이징호텔)에서 시 주석과 오찬을 함께한 뒤 다시 열차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의 열차가 북한으로 들어간 뒤인 현지시간 10일 오전 7시(한국시간 8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이번 회담 내용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뒤이어 이번 북중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의 이번 회담에서 올해 국교 수립 제70주년을 맞은 북중 간 우호협력 관계를 평가하면서 특히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완화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북한)은 계속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대화·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앞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제2차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 주석도 “반도 평화 정착과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선(북한)의 조치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중국은 조선의 반도 비핵화 방향을 계속 지지하고, 남북한의 관계 개선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및 그 성과 또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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