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사비의 한국 8강 탈락 예상? 대본 일거에요”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0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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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국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SSAD 알 맘자르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9/뉴스1 © News1
대한한국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9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SSAD 알 맘자르에서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9/뉴스1 © News1
정우영이 스페인의 레전드 사비가 한국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 탈락을 예상한 것을 두고 “맞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우영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샤밥 알 아라비 클럽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사비가 최근 카타르 방송에 출연해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을 봤다. 대본일 것”이라고 웃은 뒤 “우리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영과 카타르의 알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비가 예상한 우승팀은 ‘카타르’였다.

벤투호 중원을 책임지는 정우영은 지난 7일 필리핀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우영은 “필리핀전은 상대가 전체적으로 수비를 펼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도 수비적인 경기 운영으로 독일을 잡았다. 하지만 수비적인 팀과 경기를 한지 오래돼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승점을 땄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필리핀전을 돌아봤다.

한국의 2차전 상대 키르기스스탄도 뒤로 물러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정우영은 “필리핀전과 마찬가지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수비를 공략할 것이다. 대신 더 세밀해져야 할 것이다. 아직 키르기스스탄이 수비적으로 임할지, 전방 압박을 펼칠지 예상할 수 없지만 두 가지 경우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현재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파트너였던 기성용(뉴캐슬)이 부상을 당하면서 그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정우영은 필리핀전에서 경고를 받아 앞으로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우영은 “모두가 알다시피 성용이 형의 팀 내 존재감은 크다. 빨리 돌아 오겠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라면서 “(나도) 이제부터 경고를 조심해야 한다.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두바이(UAE)=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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