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드라마 ‘돈꽃’이 재소환되는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9일 11시 13분


코멘트
왕이 된 남자 포스터.
왕이 된 남자 포스터.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돈꽃’이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가 7일 첫 방송하자마자 화제를 모으면서 이 드라마의 연출자가 ‘돈꽃’과 동일인물인 김희원 PD라는 사실에 시청자가 환호하고 있다.

연출자 김희원 PD는 지난해 ‘돈꽃’을 통해 처음으로 장편드라마를 연출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극중 장혁, 이순재, 이미숙, 장승조 등 인물들의 심리를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화면 구성, 음악으로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10.3%(닐슨코리아)로 시작한 드라마의 최종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23.9%를 기록하면서 24부작의 긴 호흡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에 힘입어 스스로 자신의 ‘이름값’을 높인 김 PD가 MBC에서 이직해 CJ에서 내놓은 첫 드라마가 ‘왕이 된 남자’이다.

직장은 바뀌었지만 실력은 그대로라는 반응이다.

‘돈꽃’만의 매력을 ‘왕이 된 남자’에 맞춰 만들어내고 있다. 첫 회가 5.7%를 기록하며 초반의 우려를 보기 좋게 넘어섰다.

사실 드라마는 이미 1000만 관객 이상이 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리메이크하고, 역사를 다뤄 이야기 면에서 새로운 부분은 크게 없다. 하지만 출연자들의 열연과 영화 같은 화면 연출, 세트와 음악 등 부수적인 요소들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 시청자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인공인 여진구와 김상경, 이세영을 주축으로 장광, 권해효, 장영남 등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이 뒤를 탄탄하게 받치며 첫 회부터 시청자 시선을 붙들었다. 특히 사극에서 빛을 발하는 여진구의 연기는 1인2역을 만나 더욱 물올랐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