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등 영상물 138편… 지난해 인천서 촬영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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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1940년대 초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조선어학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말모이’ 일부 장면은 일진전기 인천지점에서 찍었다. 경찰 뺑소니 전담반의 활약상을 담은 영화 ‘뺑반’(사진)의 주요 촬영지는 인천국제공항과 용유도 요트장인 왕산마리나다.

인천영상위원회는 지난해 촬영을 지원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이 138편, 500회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곧 개봉할 ‘뺑반’ ‘극한 직업’은 물론이고 지난해 화제작이었던 영화 ‘공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인랑’도 인천을 배경으로 했다. ‘미쓰백’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월미도에서, TV 드라마 ‘보이스2’는 왕산마리나와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촬영했다. 인천영상위원회의 촬영 지원은 2015년 93편 282회차, 2016년 103편 352회차, 2017년 118편 362회차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촬영 회차는 2017년보다 38% 급증했다.

인천영상위원회 관계자는 “공항, 항만, 근대건축물 등 다양한 로케이션을 보유한 인천이 카메라가 사랑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영상물 촬영 전용 스튜디오 같은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일제강점기#1940년대#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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