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 원해” 함서희가 밝힌 2019년 목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8일 15시 40분


코멘트
함서희. 동아닷컴DB
함서희. 동아닷컴DB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32·팀 매드)는 지난해 12월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함서희가 부상에서 약 1년 만에 복귀한 경기였다. 함서희의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와 대결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함서희는 판정승으로 ‘몬스터 울프’ 박정은(23·팀 스트롱울프)을 제압해 로드FC 여성 파이터 최초로 2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 됐다.

그러나 승리에도 얼굴은 밝지 않았다. 분명 아쉬움이 많이 남는 표정이었다. 함서희는 “결과는 승리였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경기력도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부상의 여파가 분명히 남아 있던 모습. 결국 2019년이 돼서는 수술을 했다. 부상으로 다친 팔에 있는 핀을 제거해 이제 완벽하게 회복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함서희는 “다쳤던 팔에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최근에 받았다. 현재는 회복 중이다. 안에 뼈가 차야 하는데, (회복에 얼마나 걸릴지) 정확히 모르겠다. 그래도 이 손만 못쓸 뿐이지 다른 곳은 멀쩡하니까 운동을 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의 개인적인 바람도 고백했다. 앞으로는 한국 선수들과 잦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함서희는 “한국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해보고 싶다. 후배들이 성장하는 속도가 무섭다. 외국에서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것보다 한국 선수랑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모습으로 케이지에 올라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2019년 함서희는 기존의 실력에 꾸준함까지 더하며 업그레이드를 다짐하고 있다. 한국 여성 격투기를 이끌어온 함서희가 ‘완벽한 상태’로 케이지에 오를 때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