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옆에 둥지 튼 네이버…“밀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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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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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부스 옆에 마련된 네이버 CES 부스. © News1
구글 부스 옆에 마련된 네이버 CES 부스. © News1
창사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국제가전박람회 ‘CES’에 참가한 네이버가 구글 옆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하며, 구글의 안마당인 미국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네이버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가, 구글과 같은 ‘센트럴 플라자’에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구글과 네이버 외에도 BMW와 히어가 부스를 꾸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개막 전날인 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구글지도를 써보면서 ‘정말 잘 만드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당장 구글을 이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만 우리만의 방식으로 구글과 경쟁하겠다”며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구글과 정면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이번 CES에 로봇팔 ‘앰비덱스’와 로봇 전동카트 ‘에어카트’ 등 5종의 로봇 시제품과 자율주행 솔루션 등 총 13종의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네이버 부스 바로 옆에 구글 부스가 있어, 두 회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두 회사의 부스 앞에는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도요타와 포드 차량이 각각 전시돼 있다.

네이버 부스는 구글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외관을 목재로 만들어 한눈에 시선이 끌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부로 구글과 나란히 관람할 수 있도록 부스를 설치했다”면서 “공상 과학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이번 CES에서 직접 시연해, 구글에게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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