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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대중화 프로젝트… 전자결제, 해외송금 더 빠르고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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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대중화 프로젝트… 전자결제, 해외송금 더 빠르고 편리해진다

김민식 기자 입력 2018-12-19 03:00수정 2018-1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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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잔트 김찬준 CEO는 지난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월드블록체인서밋 마블스 서울 2018’에 연사로 참석했다.
올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전례 없이 높아졌다.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등장하고, 암호화폐 공개(ICO)를 통해 자금 조달을 했다는 기업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정작 실생활에서 블록체인을 어떻게 실용적으로 쓸 수 있을지, 이에 대한 해법을 보여주는 기업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일희일비하는 암호화폐 이슈를 뛰어넘으려면 블록체인 본연의 사업 가능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즉 블록체인을 어떻게 사업 영역에 접목할 수 있을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연료 역할을 하는 암호화폐를 포함해 블록체인 기술을 포괄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블록체인에 의문 부호를 나타냈던 기업들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각 기업이 먼저 자사 서비스에 어떻게 블록체인을 접목할지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분명 블록체인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토양은 갖춰진 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규모는 올해 기준으로 5억5000만 달러(약 5672억 원) 규모에 이른다. 2021년엔 23억 달러(약 2조600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얼마나 빠르게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느냐가 향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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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플랫폼 경쟁 본격화

현재 업계 최대의 관심사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처럼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할 메인 플랫폼 자리를 차지하려는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 국내 대표 IT기업 카카오의 자회사인 그라운드X,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까지 블록체인 플랫폼의 로드맵을 선보이며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일컫는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빠르고 안정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디앱 서비스 개발을 위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블록체인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대중화 이끌어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Blockchain as a Service) 플랫폼이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은 자체 블록체인 전문 개발인력이 없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업체들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웹서비스처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업체는 블록체인 ‘기술’이 아닌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에 집중해서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두나무가 개발 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가 바로 대표적인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개발 난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여 디앱 서비스 유치에 유리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이다.

신생업체인 베잔트 파운데이션(이하 베잔트) 역시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급부상했다. 올해 초 암호화폐 공개(ICO)와 함께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베잔트는 IBM과 협업을 통해 플랫폼 개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격적인 파트너십으로 단숨에 거대 IT기업들의 격전지인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 진입했다. 개발자 친화적인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무기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IBM의 박세열 기술리더는 “베잔트 블록체인 플랫폼은 검증된 글로벌 IBM 블록체인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빠르고 쉽게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및 배포할 수 있으므로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와 연동 및 확장이 매우 유연하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접목된 실제 서비스 등장 임박

많은 회사들이 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해당 플랫폼에 얼마나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여 실제 최종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디앱 서비스를 내놓느냐가 핵심이다. 베잔트는 이 부문에서 다른 업체보다 두각을 드러내는 업체로 손꼽힌다.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사업 영역에 접목할 것인지, 기존 서비스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 기업 중에는 이미 블록체인을 상용화한 기업들도 등장했다. IBM은 식품의 원산지 추적을 위한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 네트워크, 페이퍼리스 기반의 물류 무역을 위한 트레이드렌즈(TradeLens) 네트워크, 외국환 송금을 위한 월드 와이어(World Wire) 네트워크 등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성하여 운영하기 시작함으로써 블록체인의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증명했다.

해외 송금 핀테크 기술 업체인 ‘모인’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르면 내년 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용자 인증, 정보 보관, 수수료 체계, 전송 속도 등 해외 송금 서비스 전 부문에 걸쳐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인은 플랫폼 파트너로 베잔트를 택했다.

베잔트는 태국 교육 산업을 이끌고 있는 KPN 아카데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베잔트는 태국 대표 교육 기업인 KPN 아카데미와 협력을 통해 교육 사업 영역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 태국의 교육 시장은 한국 못지않게 그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그에 따른 만연한 부정행위와 공교육 신뢰 부재라는 이슈가 존재한다.

태국 교육산업을 이끄는 KPN 아카데미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이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잔트와 손잡았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시스템에 학생의 교육 이수 결과 및 성적 정보를 저장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인된 증명서를 발급하겠다는 사업 구상이다. 코세라(Coursera), 에드엑스(edx) 같은 해외 유명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단순한 교육 이수 확인서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대학 입시 및 취업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 개발사인 ‘뉴에프오’,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는 ‘코미카’, 게임 현지화 전문 업체인 ‘라티스 글로벌’도 베잔트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나섰다. 이들의 공통점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보상체계를 합리적으로 설계하는 데 관심이 많은 기업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베잔트는 일상생활과 밀접하면서도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제휴 폭을 넓혀가고 있다. 블록체인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리하게 비즈니스 생태계를 꾸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2019년 주목할 블록체인 플랫폼 스타트업, 베잔트

베잔트의 성장 속도는 현재 동종업계서도 눈에 띄는 수준이다. 창업 초기 단계부터 김대식 전 빗썸 대표가 CCO(Chief Crypto Officer)로 합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개발 인력을 꾸리는 데 있어서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 창업 초기부터 카카오페이와 커머스 등을 개발한 전문 개발진으로 구성하면서 업계에서 주목도를 높였다. BaaS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보니 일반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설계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보다 많은 개발인력과 자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베잔트 측 관계자는 “현재 전체 인력 50여 명 중 개발 인력의 비중은 7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본격화하는 시점을 내년 3월로 잡았다. 정식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메인넷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제휴 업체들을 통해 실제 사업 영역에서 블록체인 서비스가 구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휴 업체들이 각 분야에 걸쳐 포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서비스 확산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지난달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베잔트 플랫폼의 기축통화인 베잔트 토큰(BZNT)을 상장시키면서 유동성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베잔트의 파운더(Founder)인 스티브 테이 재단 이사는 김찬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며 한국 내 사업 강화에 나섰다. 리더십 체제 재편을 통해 한국 시장과 해외 시장을 이원화하는 투톱 체제로 전환하는 셈이다.

김 대표는 “국내에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중견, 중소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고 있다”며 “해외 송금, 번역, 게임, 웹툰 등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활용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실사용자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인넷 출시 이후 더 공격적으로 개발 및 사업 분야의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베잔트 블록체인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중소벤처기업#중소기업#베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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