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챔스무대, 신기록 쏟아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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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메시, 에인트호번전 선제골… 단일팀서 106골, 호날두 기록 넘어
PSG 네이마르도 리버풀전 득점… 카카 제치고 브라질선수 최다 31골
손흥민은 후반 출전, 팀 승리 도와

29일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PSV 에인트호번과의 B조 예선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UCL 개인 통산 106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는 UCL 단일 클럽 최다골 신기록이다. 에인트호번=AP 뉴시스
29일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PSV 에인트호번과의 B조 예선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UCL 개인 통산 106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는 UCL 단일 클럽 최다골 신기록이다. 에인트호번=AP 뉴시스
‘별들의 승부’에 걸맞게 하룻밤 사이 신기록이 쏟아졌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26·브라질)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29일 열린 2018∼2019시즌 UCL 조별예선 5차전 경기에서다.

FC바르셀로나(바르사·스페인)에서 UCL 통산 네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메시는 이날 UCL 단일 클럽 최다골 신기록을 썼다. 메시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B조 예선에서 후반 16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메시는 이 골로 바르사에서만 UCL 106번째 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기록한 105골을 뛰어넘은 것이다. UCL 통산 득점에서는 호날두(121골)에 이어 메시(106골)가 2위다. 메시는 이번 시즌 UCL에서도 6골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에 힘입어 바르사는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네이마르는 UCL 브라질 선수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C조 예선에서 네이마르는 전반 3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네이마르는 UCL 31골을 기록하며 과거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이탈리아)에서 뛰었던 브라질의 카카(30골)를 제쳤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위)가 29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1 승리를 확정지은 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게 풀쩍 뛰어오르고 있다. 전반 3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네이마르는 브라질 선수 UCL 최다골(31골) 기록을 세웠다. 파리=AP 뉴시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위)가 29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1 승리를 확정지은 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게 풀쩍 뛰어오르고 있다. 전반 3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네이마르는 브라질 선수 UCL 최다골(31골) 기록을 세웠다. 파리=AP 뉴시스
네이마르는 이날 경기 막판 상대 수비수 앞에서 사포(공을 상대방 머리 넘어 띄워 돌파하는 기술)를 시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플레이였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앞서 바르사 소속이던 2015년 빌바오와의 스페인국왕컵 결승에서 리드 상황에 사포를 시도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논란을 의식한 듯 UCL은 공식 트위터에 네이마르의 사포 사진에 불꽃 모양의 이모티콘을 달아 올렸다.

PSG는 이날 2-1로 승리하면서 리버풀을 넘어 조 2위로 도약했다. 이에 따라 C조에서는 1위 나폴리(이탈리아·9점), 2위 PSG(8점), 3위 리버풀(6점)의 최종 순위가 모두 최종 6차전에서 결정된다.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의 별칭)를 향한 경쟁 구도가 조금씩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이날 현재 전체 6차전 중 5차전을 치른 가운데 12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과 스페인 구단이 각각 3장을 확보했다.

한편 손흥민(26)의 토트넘(잉글랜드)은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7이 된 토트넘은 방문 다득점에서 인터밀란에 앞서며 조 2위로 올라섰다. 조 1위 바르사와의 최종 6차전 결과에 따라 16강행 여부가 결정된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출전했지만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1골만을 남겨놓은 손흥민의 유럽 무대 100호골(1군 기준)은 다음을 기약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리오넬 메시#네이마르#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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