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업이 공동 투자하는 연구협력 모델 구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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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

“민간 기업이 공동 투자하는 연구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52·사진)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능성 의류와 산업용 섬유 신소재를 개발하는 속도를 향상시키고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의 가치를 높이려면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섬유개발연구원은 기업의 투자를 받아 원하는 기술과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무겁고 부식이 금방 되는 금속 자재를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섬유 신소재로 대체한 연구원은 현재 새로운 전문 기업을 설립 중이다. 곧 관련 기술을 적용해 양산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과 손잡고 핵심 엔진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강 원장은 “미래 자동차 부품의 핵심은 경량화, 고강도, 소음방지 등의 고성능화를 위한 섬유 융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연구 협력 모델을 확대해 섬유 소재 기업과 완제품 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클러스터(집적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강 원장은 “연구원의 기초가 탄탄해야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날 것”이라며 “연구의 양을 늘리고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허 같은 지식재산 관리와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민간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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