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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폼페이오 면담때 핵리스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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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폼페이오 면담때 핵리스트 거부”

서영아 특파원 입력 2018-10-16 03:00수정 2018-10-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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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美 ‘일부라도 제출’ 요구에 김정은 ‘신뢰관계 구축이 우선’ 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핵 리스트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이 “핵 리스트의 일부라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자 김 위원장은 “신뢰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스트를 제출해도 미국이 믿을 수 없다고 말할 것이다. 재신고를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러면 싸움이 될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 조치를 하려면 북-미 간 신뢰 구축이 우선 필요하다. 종전선언을 통해 북-미 간 신뢰가 구축되면 비핵화는 미국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 측은 미군 유해 반환 등 성의 있는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도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9·19 남북 평양공동선언에서 밝힌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론 종전선언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모든 대량살상무기 계획의 제거를 요구하면서 보유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를 일부라도 폐기 또는 국외 반출하면 “종전선언 등 북한이 납득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영변 핵시설은 폐기 전에 핵 활동 기록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전문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에 의한 조사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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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위원장은 영변에 대한 사찰 수용은 실무자 협의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실무자 협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맡게 되며 조만간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김정은#폼페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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