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감염병 4년간 90만명… 3배로 껑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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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염 예방 등 관리대책 필요

최근 4년간 90만 명에 육박하는 전국 초중고교생이 법정 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감염 학생 수가 3배나 뛰었다. 학교를 중심으로 전염병 확산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생 법정 감염병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법정 감염병에 걸린 초중고교 학생은 6만7862개 학교에서 89만4562명에 이른다. 특히 감염 학생 수는 2014년 7만5116명에서 2017년 21만7632명으로 3년 만에 약 3배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16, 2017년 겨울 인플루엔자(독감)가 방학 시작 전 크게 유행해 감염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기간 인플루엔자, 수두, 성홍열, 수족구병은 초등학생이 많이 걸린 반면 결핵은 유독 고등학생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박 의원은 “학교나 학원 등 학생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결핵이 연이어 발생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며 “조기 발견, 신속 조치를 통해 2차 전염을 예방하고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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