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승률 5할… 박병호 31호 투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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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6-5 대파하고 6연승 질주… 두산 김재호 역전 3점포, KT 울려

넥센 박병호(사진)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박병호는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방문경기에서 1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6-5 대승을 이끌었다. 전날 KBO리그 우타자 최초로 5시즌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은 박병호는 이틀 연속 아치로 시즌 31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25안타를 몰아치며 6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전날 4위에 오른 여세를 몰아 지난달 16일 이후 24일 만에 ‘승률 5할’(56승 56패)도 회복하며 2위권 경쟁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박병호는 후반기 19경기에서 12개의 홈런포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는 홈런 5개를 터뜨려 ‘경기당 1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폭염에 방망이가 다소 무뎌진 홈런왕 타이틀 경쟁자들과는 정반대 행보다. 홈런 선두 로맥(SK)과의 격차도 어느새 4개 차로 좁혀져 5시즌 연속 홈런왕까지 바라볼 기세다. 박병호는 “(타이틀은) 정말 생각하지 않는다.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선두 두산은 KT에 4-2로 승리했다. 김재호는 0-2로 뒤지던 3회초 팀의 전 에이스 니퍼트를 상대로 3점 홈런(12호)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해 9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청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야구 넥센#박병호#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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