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온열질환자 신고 234건 ‘역대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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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이후 급증… 작년의 4배
병원 이송환자도 175명 기록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12일 이후 온열질환자로 신고된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2일 오후 4시까지 폭염 때문에 구급·구조 출동이 이뤄진 건수는 234건으로 지난해 신고건수(56건)의 4배를 넘어섰다.

폭염주의보 발령 이후 기온은 더욱 오르며 지난달 16일 폭염경보로 상향됐고 계속 발효 상태다. 서울 기온이 39.6도까지 오르며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일 폭염 피해로 출동한 건수는 28건이었으며, 다음 날인 2일에는 32건으로 더 증가했다. 폭염에 따른 구급 요청은 쓰러지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를 행인이나 보호자가 119에 신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4년부터 폭염으로 인한 신고 건수를 집계하고 있다. 2014년에는 59건, 2015년 79건, 2016년 83건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해에는 56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급증한 것이다. 올해 신고된 234건 중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175명이었다. 이송 환자 수는 2014년 12명, 2015년 11명, 2016년 42명, 2017년 26명으로 역시 올해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폭염#온열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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