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4월은 창의력과 상상력이 춤추는 달…실력 키우고 전략 익혀 과학기술 뽐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매년 4월이면 자연관찰, 탐구실험, 발명 등과 같은 여러 과학 대회들이 학부모와 학생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4월에 이토록 많은 과학 대회가 진행되는 이유는 1967년 4월 21일에 설립된 ‘과학기술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과학의 날’이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원, 영재학교,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거나 평소 과학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과학 대회의 주요 일정을 세심하게 확인하고 반드시 참여해 봐야 한다. 골똘하게 고민하고, 학생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하는 성격의 과학 대회는 과학적 탐구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5 개정교육과정과 함께 초·중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에 적응하도록 만든다. 뿐만 아니라 향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관심 영역을 드러내고, 관련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사례로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글감이 된다.

변경된 종목의 내용 알고 미리 대비해야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과학 대회들이 학생들의 도전과 열정을 기다리고 있을까.

우선, 학생들의 과학적 상상력과 탐구력을 향상시켜 과학 탐구 활동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목적의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있다. 학교별 예선을 거쳐 전국대회까지 단계별로 진행되는 대회다. ‘융합과학’, ‘항공우주’, ‘과학토론’, ‘기계공학’의 4가지 종목으로 이뤄져 있는데, 작년에 처음 시범종목으로 운영되었던 ‘메카트로닉스’와 ‘과학컴퓨팅’이 올해에도 시범 종목으로 추가 운영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이미경 소장은 “올해부터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 변경사항이 있어 이를 잘 숙지하고 대비해야 현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발표한 대회 요강에 따르면 융합과학은 기존 3인 1팀에서 올해부터 2인 1팀으로 참가 자격이 변경됐으며 토론 개요서를 수기로 작성했던 과학토론은 노트북을 사용하여 작성할 수 있게 됐다. 단, 인터넷은 사용 불가하다. 기계공학의 경우에도 기본 부품 중 체인은 사전에 조립하여 가져와도 무방했으나, 올해부터는 현장에서 조립해야 한다.

종목별 세부요강을 보면, 융합과학은 팀원 간의 논의를 통하여 수집된 정보와 기존 지식을 활용해 최적의 융합 방법과 아이디어를 산출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항공우주 부문의 경우 비행 원리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비행체를 구상하고 설계해 실전 비행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미경 소장은 “과학토론 종목에서는 학생들의 과학적 의사소통 역량뿐 아니라 팀워크를 발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도 집중 평가한다”며, 평소 친구들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 기계공학 부문에서는 기계공학적 원리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준으로 정확성, 창의성, 완성도 등을 심사한다. 작품 설계 과정에서 허용된 제작 시간을 넘길 경우 감점이 이뤄지고, 20분이 초과될 경우 실격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의 종목별 자세한 요강, 심사 규정은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면담 심사할 땐 우수성, 장점 등 설명 잘해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개최되는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3월∼5월 사이 지역 대회를 시작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이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

출품 분야는 ‘생활과학Ⅰ’, ‘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의 총 5개 분야다. 생활과학Ⅰ은 가정생활 내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용품을, 생활과학Ⅱ는 실외에서 활용 가능한 물품을 받는다. 또, 폐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자원절약 및 에너지 개발, 환경 보존 사업에 기여하고 널리 보급할 가치가 있는 과학 창작품은 자원재활용 부문에 출품하면 된다.

면담 심사를 할 때는 암기한 내용을 단순히 전달할 것이 아니라 작품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작품의 착안점과 차별화된 장점, 우수성을 강조해 설명할 수 있다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과학 대회에 참가하여 귀중한 경험을 쌓는 것과 더불어 좋은 결과까지 얻기 위해선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와이즈만에서는 학생들이 여러 과학 대회를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 특강을 개설했다(표 참조). 전문적인 실험 수업이 포함되었음은 물론 각 대회의 특성에 맞춘 커리큘럼이 준비돼 있어 학생들이 실전에 강한 전략을 습득하도록 만든다. 이 소장은 “와이즈만에서 개설하는 과학 특강은 실험과 탐구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과학 대회를 대비할 수 있는 실력과 전략을 쌓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