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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게임 넘어 AI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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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게임 넘어 AI 기업으로 업그레이드”

김성규 기자 입력 2018-03-16 03:00수정 2018-03-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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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R&D센터서 AI연구 첫 공개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자연어처리)센터장이 15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에서 열린 ‘NC AI 미디어 토크’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게임을 넘어 야구 콘텐츠 제작에도 인공지능(AI)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종합 AI 서비스 기업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게임업계의 AI 개발 경쟁 분야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를 개최하고 AI 연구개발(R&D)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2월 AI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하며 AI 연구를 시작한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AI R&D 현황을 외부에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자연어처리)센터장은 AI를 활용한 야구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페이지(PAIGE)’를 미리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페이지의 미완성 버전을 우선 공개하고 7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맞춰 전체 버전을 공개한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야구팀(NC다이노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지만, 야구 성격상 데이터가 세밀하게 작성되고 관련 기사와 글 등 콘텐츠도 많아 AI를 적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게임 속 야구가 아니라 실제 프로야구에 대한 정보를 사용자 관심도 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나성범 선수를 관심 선수로 등록해 놓았다면 나 선수가 안타를 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거나 경기 후 그날의 활약상을 AI가 글로 작성해 요약해주는 식이다. 경기 중간부터 중계를 볼 경우 AI가 지나간 경기 영상 중 하이라이트를 스스로 선별해 보여주는 서비스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예측과 퀴즈 등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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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는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게임을 넘어선 종합 AI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게임회사로 출발했지만 게임에만 한정하지 않고 IT 분야 전체에서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장 센터장은 “NC 페이지에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경제나 게임 콘텐츠도 AI로 만들 수 있다”며 “AI 시대에 콘텐츠를 자동으로 가공 및 생성하는 기술은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AI 연구 경쟁도 한층 더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게임 ‘블레이드&소울’ 중 ‘무한의 탑’ 콘텐츠에 AI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가 AI와 결투하는 환경을 만든 사례를 소개했다. 이미지 인식 기술로 캐릭터를 스케치만 하면 자동으로 채색되거나 없던 캐릭터를 만드는 등 게임 제작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또 AI 시뮬레이션으로 종족 간 능력 균형을 맞추고 초보자에게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선보였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4월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하고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끼리 매칭을 시켜주는 알고리즘과 상대방을 정찰하거나 아이템을 얻기 위해 고의로 오류를 일으키는 사례 등을 적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엔진 ‘콜롬버스’를 개발 중인 넷마블은 지능형 게임 개발을 위한 AI 게임센터와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북미 AI랩(Lab)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게임에 AI가 본격 도입되면 유저 수준에 맞는 게임을 제공해 게임이 유저와 같이 놀아줄 수 있다”며 “AI가 유저 몰입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는 만큼 AI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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