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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주인공 두경민, 코트의 주인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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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주인공 두경민, 코트의 주인공으로

김종석기자 입력 2018-03-15 03:00수정 2018-06-1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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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첫 수상
‘꼴찌 후보’ DB 우승에 큰 공헌… 시즌 막판 태업 의혹 등 시련 넘겨
MVP 두경민 웨딩사진
논란의 중심에 섰던 DB 두경민(26)이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엔 따가운 시선이 아니라 무대 위 화려한 조명을 한 몸에 받는 주인공이 됐다.

두경민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총 유효표 108표 가운데 84표를 얻었다. 시즌 종료 후인 4월 22일 두 살 연상 배우 임수현과 결혼하는 그는 예비 신부의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었다.

이날 오전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에서 운동복을 입고 입단 테스트를 받은 뒤 말쑥한 턱시도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한 두경민은 “달콤함이 아니라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상이다.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남들이 힘들 거라고 말하는 통합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결혼 후 5월 14일 군입대할 예정인 그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잊지 못할 순간을 맞았다. 두경민은 “상금(1000만 원)으론 동료에게 밥을 사겠다”며 웃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신인상 안영준, 국내선수 MVP 두경민, 외국선수 MVP 디온테 버틑(왼쪽부터).
꼴찌 후보였던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는 외국 선수 MVP를 포함해 4관왕이 된 디온테 버튼과 함께 두경민의 역할이 컸다. 두경민은 평균 29분을 뛰며 팀 내 2위인 16.5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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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지난달 태업과 팀 이탈 의혹 등으로 4경기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잡은 결혼 날짜가 포스트시즌과 겹친 사실이 퍼지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두경민은 “많이 배웠다. 나 때문에 마음고생한 가족을 위해 코트 안팎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MVP 두경민 웨딩사진

두경민은 중3 때 농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뒤늦게 농구를 시작했다. 경희대 시절 쉴 새 없이 뛰어다녀 ‘개’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김종규, 김민구에 밀려 ‘넘버3’였지만 프로 5시즌 만에 최고가 됐다.

프로농구 역대 최고령으로 우수후보(식스맨)상을 받은 김주성
신인상은 SK 안영준에게 돌아갔다. 시즌 종료 후 은퇴하는 DB 김주성(39)은 역대 최고령 우수후보(식스맨)상을 받았다. 시즌 도중 두경민 때문에 냉탕과 온탕을 오간 이상범 감독은 감독상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장염으로 불참해 이효상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두경민#프로농구#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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