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현의 노래’… 올해의 별은 누가 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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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4일부터 25일까지 바이올린 부문 9개국 36명 예선




클래식 샛별들의 ‘현의 노래’가 펼쳐진다. 동아일보사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LG와 함께하는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서울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음악콩쿠르다. 1996년 시작한 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을 해마다 한 부문씩 번갈아 개최한다. 올해는 바이올린 차례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역대 입상자의 면면만 살펴봐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건반 위의 완벽주의자로 불리는 아비람 라이케르트 서울대 교수, 네덜란드 로열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의 리비우 프루나루 악장, 거장 지휘자 겸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가 “아네조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고 극찬한 백주영 서울대 교수, 젊은 클래식 스타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등 그간 배출한 수많은 입상자들이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콩쿠르에는 10개국 77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 가운데 예비심사를 통과한 9개국 36명이 경쟁을 벌인다. 참가자는 세계적인 콩쿠르 상위 입상자 출신이 많다. 다민 김(프랑스)은 2009 프랑스 아비뇽 국제바이올린콩쿠르 3위 수상자이고, 시노야마 하루나(일본)는 2016년 독일 레오폴트 모차르트 아우구스부르크 국제바이올린콩쿠르 특별상 수상자다. 아라이 다카모리(일본)도 2008 일본 오사카 국제음악콩쿠르 2위 수상자. 지난해 오스트리아 베토벤 국제바이올린콩쿠르 2위 수상자인 구리하라 잇세이(일본)와 독일 펠릭스 멘델스존 콩쿠르 3위에 오른 다비드 페트를리크(프랑스)도 출전한다.

한국인으로는 2016년 영국 예후디 메뉴인 국제콩쿠르 4위 수상자인 김지인, 2012년 이탈리아 리피체르 국제바이올린콩쿠르 2위와 특별상, 지난해 오스트리아 브람스 국제바이올린콩쿠르 바딤레핀 특별상을 받은 김재원 등이 참가한다. 2016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바이올린콩쿠르 2위 수상자인 김동현과 2010년 오스트리아 프리츠 크라이슬러 국제바이올린콩쿠르 특별상을 받은 박성미도 눈에 띈다.

심사위원은 강동석(연세대 음악대학 교수), 이성주(한국종합예술학교 음악원 교수), 피호영(성신여대 음악대학 교수) 등 한국 국적 심사위원 3명과 쉬잔 게스네(프랑스), 일리야 그루베르트(네덜란드), 후쿤(프랑스), 올레흐 크리사(미국), 대니얼 필립스(미국), 슈테판 피카르트(독일), 시미즈 다카시(일본) 등 총 10명을 초빙했다.

입상자에게는 1위 5만 달러(약 5300만 원), 2위 3만 달러, 3위 2만 달러 등 6위까지 상금을 준다.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리사이틀 등 다양한 특전도 제공한다. 2위 이상 한국인 입상자에게는 병역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대회 일정 △1차 예선: 14∼17일 △2차 예선: 19, 20일 △준결선: 21, 22일 △결선 및 시상: 24, 25일. 입장료: 2만∼5만 원. 02-361-1415, www.seoulcompetition.com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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