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4연패 벗어나자” 각오…빨강 상의-파랑 스타킹 첫 착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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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빨강 상의에 파랑 스타킹(사진)을 신고 A매치(국가대표팀 간의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31일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경기에 빨강 상의, 빨강 하의, 파랑 스타킹 차림으로 출전한다. 대표팀 역사상 빨강 상의에 파랑 스타킹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골키퍼는 상하의와 스타킹 모두 녹색을 착용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상하의를 빨강으로 할 경우 스타킹까지 빨강으로 맞췄다. 하지만 이번엔 바꾸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이 그동안 파랑 상의를 입을 때 파랑 스타킹을 신은 적은 있지만 빨강 상의에 파랑 스타킹은 처음”이라며 “태극무늬를 떠올리는 빨강, 파랑 조합으로 태극전사의 위용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는 의도로 스타킹 색상을 바꿨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유니폼 색상 조합 변경은 2011년 이후 이란전 4연패 중인 분위기를 벗어나 보자는 의도가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31일 상하의와 스타킹 모두 흰색을 착용한다. 이란 골키퍼는 상하의, 스타킹 모두 검은색이다. A매치에서 유니폼 색상 결정은 대부분 홈팀에 우선권을 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이란전#한국 축구대표팀#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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