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에 하이힐?”…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홍수 패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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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0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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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llywood Reporter 유튜브 영상 캡처
The Hollywood Reporter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토드 스테쉬윅 트위터
배우 토드 스테쉬윅 트위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Melania Trump)가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로 수해를 입은 텍사스 주를 방문하면서 하이힐을 신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전용기를 타고 쑥대밭이 된 텍사스 주를 방문했다. 하지만 옷차림이 논란이 됐다.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상하의에 카키색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여기에 굽이 높은 검은색 킬힐을 신었다.

이에 미국 매체들은 멜리니아 여사의 복장을 '홍수 패션'이라고 비꼬며 자연재해로 상심한 주민들을 만나러 가는 패션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멜라니아 여사의 '하이힐'은 트럼프 행정부와 현실 사이의 단절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멜라니아 여사는 비난을 의식했는지 첫 행선지인 텍사스 해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에 도착해 흰색 셔츠에 검은색 바지로 갈아입었다. 하이힐도 흰색 운동화로 바꿔 신었다.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인 스테퍼니 그리셤(Stephanie Grisha)은 "텍사스가 자연재해를 당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신발에만 관심을 두다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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