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 “한 동아리서 8명 대기업 무더기 합격”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대학일자리센터 직속 ‘S동아리’ 소속… 한화큐셀코리아 공채서 동시 합격
일자리센터 안내 따라 집중 취업 준비…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 한몫

태양광 모듈 생산 세계 1위인 한화큐셀코리아에 합격한 충남도립대 학생들이 28일 대학관계자로부터 축하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립대 제공
태양광 모듈 생산 세계 1위인 한화큐셀코리아에 합격한 충남도립대 학생들이 28일 대학관계자로부터 축하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립대 제공
인구 3만 명도 안 되는 충남 청양의 한 전문대 졸업예정자가 대기업에 무더기로 합격해 화제다.

29일 충남도립대(총장 허재영)에 따르면 대학 일자리센터 직속의 ‘S(Solar)동아리’ 소속 학생 8명이 최근 태양광 모듈 제조 생산능력 세계 1위 기업인 한화큐셀코리아 공채 시험에 동시 합격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전기전자과 박재성, 박성일, 김태형, 황병진, 이정호, 임정진, 김상윤 학생과 컴퓨터정보과 박준성 씨 등 8명.

한화큐셀코리아 공채는 6월 원서접수 마감 및 서류전형, 7월 18일∼8월 18일 실무진 및 임원진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400명 모집에 전국에서 2만여 명이 몰려 5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굴지의 대기업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일자리센터와 도 산하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유기적인 협업이 한몫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동아리’는 대학일자리센터의 안내에 따라 태양광 관련 업체 취업을 목표로 올 5월 결성됐다. 이후 대학일자리센터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관련 업계 채용 동향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고 집중적으로 취업을 준비했다. 입사 지원 클리닉, 기업 분석 특강, 모의면접, 동행 면접 프로그램 등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결과 동아리 회원 12명 중 8명이 한화큐셀코리아 서류전형과 1·2차 면접을 뚫고 최종 합격증을 거머쥔 것. 합격생 8명 중 1명은 18일부터 이미 근무를 시작했고 나머지 7명은 30일 첫 출근을 한다.

허재영 총장은 28일 이들과의 간담회에서 “취업동아리 학생들의 대기업 무더기 취업은 목표 산업 및 기업을 결정한 뒤,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대학일자리센터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산업 수요와 구직자의 역량을 매칭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문을 더욱 넓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학일자리센터는 단순한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별도의 시간을 내 비즈니스 매너, 직장인 재무계획 등에 대해서도 교육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