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페덱스컵 PO 2차전…김시우-매킬로이 맞대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30일 05시 45분


김시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김시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나서는 김시우(22)와 강성훈(30), 김민휘(25)의 대결상대가 확정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노리는 김시우의 라운딩 상대는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로 정해졌다. 이들은 9월 1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TPC보스턴에서 열리는 PGA투어 페덱스컵 PO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한화 약 100억원)에 나란히 출전한다. 국내 골퍼 3명 가운데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김시우다. 김시우는 2016∼2017시즌 PO 출전자를 가리는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서 41위에 올랐다. 이어 PO 1차전으로 치러진 노턴 트러스트에서 4오버파로 잠시 주춤해 43위를 기록했지만, 페덱스컵 상위 100명이 출전하는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엔 무리 없이 출전하게 됐다.

3차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맞붙는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세를 몰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정상까지 차지한 바 있다. 김시우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현재 분위기를 놓고 봤을 땐 크게 밀리는 부분이 없다.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순위에서 김시우보다 두 단계 아래인 43위를 기록했고, PO 1차전에서 공동 34위에 그쳤다.

현재 순위만 놓고 봤을 때, 둘 모두 다음 단계인 3차전 BMW 챔피언십 참가엔 문제가 없다. 상위 70명에게 출전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이야기가 다르다. 단 30명의 골퍼들에게만 출전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김시우와 매킬로이 모두 이번 2차전에서 성적을 끌어올려야한다. 둘은 올리 슈나이더잔스(24·미국)와 동반 라운딩에 나선다.

한편 강성훈(30)과 김민휘(25)는 나란히 미국 선수들인 제이미 러브마크(29), 스캇 브라운(34) 그리고 스튜어트 싱크(44), 모건 호프만(28)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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