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여파 야구장까지…탬파베이 안방서 열리는 텍사스-휴스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9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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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의 여파는 야구장도 피해갈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30일부터 사흘간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텍사스와 휴스턴의 경기를 탬파베이의 안방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2~4일 예정돼 있던 뉴욕 메츠와 휴스턴의 경기 또한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트로피카나필드로 옮겨 치른다. 트로피카나필드는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에 따른 피해는 최저 300억 달러(약 33조7590억 원)에서 최대 1000억 달러(약 112조5300억 원)로 추산된다. 그 중에서도 휴스턴은 600㎜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도시가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휴스턴의 안방인 미닛메이드파크는 개폐식 돔구장이긴 하지만 도시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휴스턴 구단은 피해자들을 위해 400만 달러(약 45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도 100만 달러(약 11억2500만 원)를 기부한다. 휴스턴은 앞서 2008년에도 허리케인 ‘아이크’의 피해로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밀워키 안방 밀러파크에서 치른바 있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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