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글로벌 임직원들, 올여름 필리핀서 봉사활동 펼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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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2014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글로벌 임직원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여름휴가를 이용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 30여 명은 이달 13일부터 1주일간 필리핀 북사마르주 로페드베가 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부터 3년간 현대제철 봉사단이 찾아가게 될 필리핀 북사마르주는 외부인의 방문이 적어 관광수입이 없고 정부의 지원에서도 소외된 빈곤지역이다. 지진과 태풍,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발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봉사단은 마을 주민들과 논의해 개선이 시급한 학교 및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각 시설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보수 작업을 시작했다. 로페드베가 공립고등학교 내에 통행로를 만들고 학교를 둘러싼 경사로에 울타리를 설치해 큰 비에도 흙이 무너져 내리거나 미끄러워지지 않도록 등굣길을 정비했다. 마을의 주요 복지시설인 헬스케어센터와 데이케어센터에서는 크랙 보수, 페인트 도색, 벽화 그리기 작업을 실시했다.

봉사활동 마지막 날에는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교류의 장을 열어 축하공연에 이어 풍선아트, 구슬공예, 부채 꾸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청 학부모와 아동 100명 외에도 인근 지역 주민 400여 명이 모여들었다. 봉사에 참가한 현대제철 순천공장 도금생산부 김수일 기장(58)은 “처음 마을에 도착한 날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두 밖으로 나와 환호하며 반겨준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남을 돕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행복을 느낀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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