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6000억원 규모 ‘롯데 상생펀드’, 파트너사에 큰 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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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015년 9월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출범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내·외부 신뢰 회복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총 17개의 중점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신뢰 회복을 위한 9가지 과제 중에서 △파트너사와 수평적 관계 강화 △파트너십 회복을 위한 임직원 체질 개선 △파트너사 소통 채널 구축 및 상호 교류의 장 마련 등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4400억 원에서 6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 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721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또 경기 침체로 명절을 앞두고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올해 설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등 6개 계열사가 이들과 거래하는 6400여 개의 파트너사에게 약 7000억 원의 대금을 명절 이전에 지급 완료했다.

롯데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했다. 신동빈 회장이 100억 원을 사재 출연하고,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서 200억 원을 출연해 자본금 300억 원을 마련하기로 하고 이 중 절반인 150억 원을 법인 설립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조성했다. 롯데는 선발된 업체에 초기자금 및 각종 인프라,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해낸다는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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