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재용 징역 5년” 1심 선고에…삼성전자 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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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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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사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뇌물공여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순실 씨(61)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49)이 징역 5년을 선고받은 25일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237만6000원)보다 2만5000원(1.05%) 하락한 23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2.11% 떨어진 190만2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며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삼성전자는 이날 오름세로 출발하는 듯했지만 오전 중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2시30분 이 부회장의 재판이 시작된 후 잠시 상승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법원이 이 부회장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명시적·묵시적 청탁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법원이 이 부회장의 혐의들을 유죄로 판단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1.48%), 삼성에스디에스(-0.89%), 제일기획(-0.51%), 삼성전기(-0.41%) 등의 주가도 떨어졌으며, 에스원, 삼성SDI, 삼성증권 등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오름세를 보인 종목도 있었다. 16개 삼성그룹 계열 상장사 중 삼성엔지니어링은 4.93%(500원) 오른 1만650원에 거래됐으며, 삼성중공업도 2.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생명(2.53%), 삼성화재(1.39%), 멀티캠퍼스(0.83%), 호텔신라(0.78%), 삼성카드(0.53%), 삼성바이오로직스(0.18%)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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