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갤러거 공항 봉변, 태연과 뭐가 달라?…‘내로남불’ 자성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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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2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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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아이디 sopleaseletme
사진=인스타그램 아이디 sopleaseletme
리암 갤러거가 입국과정에서 환영 나온 팬들의 무질서로 곤란을 겪은 가운데, 태연의 자카르타 사태와 다를 바 없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영국 인기 팝스타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는 2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리브 포에버 롱(LIVE FOREVER LONG)’ 공연을 위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암 갤러거의 방한 일정은 비공개였지만 공항에는 수많은 팬이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리암 갤러거는 팬들의 열광적인 환영에 처음에는 환한 미소로 화답하고 사인 요청에도 응했다. 그러나 인파가 계속 몰려들며 불상사가 일어났다.

팬들이 약속했던 안전 라인을 무너뜨리고 리암 갤러거를 에워싸 한 발짝도 떼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 결국 리암 갤러거는 고함을 지르며 팬들에게 질서와 안전을 당부한 뒤 가까스로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리암 갤러거 공연 관계자는 “리암 갤러거가 한국 팬들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다”라며 “입국 일정이 비공개였음에도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공항에 온 것을 보고 기분 좋게 놀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7일 가수 태연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서 엄청난 팬들과 인파로 인해 불쾌한 신체접촉을 당하는 등 피해를 겪은 사태를 연상시킨다.

당시 현장에는 경호원을 비롯해 경찰과 군인도 있었으나 워낙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팬들로 인해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현지 극성팬들의 태도와 부실한 경호 시스템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나 불과 4일 만에 국내에서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며 한국 연예인에 대한 외국 팬들의 태도를 비판하기에 앞서 한국 팬덤 문화도 돌아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이디 brav***는 “인도네시아 욕할게 아니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codu****는 “리암도 인도네시아로 입국한거냐”라고 말했고 muto****는 “동남아 욕하고 중국 욕하면서 하는 짓은 비등하다”며 비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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