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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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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될까

정재락기자 입력 2017-08-17 03:00수정 2017-08-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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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이어 내년 5월 정부에 신청
산업-환경 공존 생태도시 이미지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듯
국가정원 1호인 전남 순천만에 이어 2호로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울산 태화강 대공원 전경. 태화강은 수질 개선사업으로 각종 물고기가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변신해 전국 최대의 철새 도래지 가운데 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이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될 수 있을까.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결과는 12월경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5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태화강은 울산시가지를 서에서 동으로 47.54km 가로질러 동해로 흘러든다. 2000년대 초까지 생활오수와 공장폐수로 가득해 ‘죽음의 강’으로 불리다 2004년부터 추진한 수질 개선사업 결과 ‘생명의 강’으로 변신했다. 현재 연어와 황어가 회귀하며 전국 최고의 철새 도래지로 자리 잡았다. 강변에는 도심에서는 드물게 ‘십리대숲’이 있다.


현재 국가정원 1호는 전남 순천만이다. 제주를 비롯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여섯 곳도 국가정원 2호 지정 신청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원이 조성된 곳은 태화강이 유일하다고 알려졌다. 태화강 대공원의 국가정원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밝힌 울산 공약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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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의 국가정원 지정 대상 권역은 태화강 대공원, 철새공원, 태화강 일원으로 면적 약 128만 m²다. 이번 용역은 태화강 수로 구간 64만 m²를 제외한 나머지를 대상으로 한다. 자료 및 현황 조사와 분석, 기본계획, 국가공원 지정 절차 및 법규 분석, 지방공원 및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인허가 도서 작성의 4개 분야에서 용역이 진행된다.

자료 및 현황 조사와 분석에서는 2030년 울산시 도시기본계획, 하수도 및 수도 정비 기본계획,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검토한다. 경관, 지형지세, 기상 및 기후, 수계 및 수질, 식생, 야생 동식물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공원의 역사와 전통, 유물, 향토 수종 같은 인문환경을 분석해 개발 잠재력과 저해 요소를 파악한다.

기본계획 분야에서는 태화강 인근에 어떤 자연관광자원과 문화자원이 있으며 어떻게 연계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개발 방향을 검토하며 문제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정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시설을 선정하고 시설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경 및 배치 계획도 세운다. 관광객이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교통망도 구축한다.

국가공원 지정 절차 및 법규 분석에서는 수목원과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및 하천법 관련 법령을 어떻게 준용할지를 검토한다. 이를 토대로 관련 계획 및 광역계획을 분석한 뒤 지방공원 및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인허가 관련 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의견도 반영해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시는 용역이 끝나면 태화강 관리 주체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하천 점용(占用) 문제를 협의한다. 내년 상반기 태화강을 지방정원으로 먼저 등록할 계획이다.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관리비를 국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 태화강#태화강 국가정원 2호#국가정원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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