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박근혜 캠프 출신 한견표 한국소비자원장 16일 사표 제출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16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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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당시 임명된 한견표(61) 한국소비자원장이 취임 약 1년 반 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소비자원장 임기는 3년으로, 한 원장의 공식 업무는 아직도 1년 이상 남은 상황이다.

소비자원장은 공모를 거쳐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 2015년 10월 이 같은 공식 절차를 거쳐 취임한 한견표 원장은 당시에도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한견표 원장은 ‘금융 수사 달인’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어 소비자 보호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게 공정위 선임 배경이었지만 소비자원이 법조인 출신을 잇달아 임명해 논란도 함께 공존했다. 정대표 전임 원장도 검사 출신 법조인이었다.

특히 한 원장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클린정치위원을 맡았다는 점에서 ‘낙하산’ 의혹도 있었다.

한견표 원장 사표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기관장 거취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사표 수리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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