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출마 이언주 “반장 친구는 반장선거 못 나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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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1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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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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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민의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의원은 "치열하게 경쟁하는게 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당의 발전을 위해선 제가 안철수 전 대표를 단순히 돕는게 아니라 강력히 경쟁함으로써, 거기서 안 전 대표가 되든 제가 되든 그래야 국민의당이 성장할수있고 혁신할수있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안 전 대표와 러닝메이트가 틀어져서 ‘방향 선회’라고 보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그런건 아니다.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 자체를 전 바라지 않는다. 왜냐면 저는 노선과 가치를 따르는 정치인이지 특정인물을 따르는 정치인은 아니다.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도 그래왔고, 민주당에서 국당으로 입당할때도 마찬가지였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든다는 시각에 그는 "구도의 변화로 인해서 어떤 불이익을 입는다 생각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경쟁해 더 나은 대안이 대표가 돼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어떤 틀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게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다. 한마디로 이렇다.'반장의 친구는 반장선거 못나가냐' 이렇게 말하겠다"고 피력했다.

안 전 대표의 반응에 대해선 "출마를 해서 함께 경쟁하는 방안도 좋고, 또 출마를 안하고 최고위원 출마하든가 최고위 안에 협조하는 방안도 좋고, 여러가지 말씀들을 쭉 했는데 어쨋든 제가 선택하는 부분들에 대해선 존중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제입장에선 안 전 대표를 넘어서야하는거고, 안 전 대표도 역시 마찬가지로 저와 경쟁했는데 절 못넘어선다면 그건 그분의 실력문제 아니겠나 생각한다. 큰틀에서 동지적 관계고 때론 경쟁하는 관계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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