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 ‘괌 포위 사격’ 위협, 국면전환 도움 안 될 것…野, ‘정부 흔들기’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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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0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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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위협과 관련,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초당적 협력을 요구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북한 정권은 ‘괌 포위사격’ 위협이 제재국면 전환과 체제보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자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북한이 위협과 도발의 수위를 높일수록 국제사회는 더 큰 제재와 압박으로 대응해 왔다”면서 “지금은 긴장과 대결수위를 높일 때가 아니라 한반도평화를 위한 진지한 협의에 나설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말 폭탄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은 북한의 도발의지를 꺾는데 모든 역량을 모야야 할 때”라면서 “든든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제재와 압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노력과 함께 대화의 끈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등 정치권도 ‘정부 흔들기’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가 말한 ‘제1야당의 역할’은 북한의 도발의지를 꺾고 대화의 장을 열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한 초당적 협력에서 찾아야 한다. 국민 불안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든든한 외교안보를 위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도 같은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흠집내기 골몰하지 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제 북한은 ‘전략군이 괌을 포위사격 할 것이다’는 발표를 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에게 촉구한다. ‘문재인 패싱’, ‘코리아 패싱’운운하며 문재인정부의 다가적인 노력에 흠집내기 골몰하지 말고 국론을 분열시키거나 갈등을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것은 국가안보와 국익에 우선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국가안보를 정쟁화 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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