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cm 김단비와 195cm 박지수가 맞붙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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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WKBL 6개팀 ‘3대3’ 대회, 10분 경기지만 21점 넣으면 ‘끝’

여자 농구 대표팀 포워드 김단비(신한은행·178cm)와 195cm의 장신 센터 박지수(KB스타즈)가 1 대 1로 붙으면 어떻게 될까. 각 팀 5명씩이 경기하는 농구에서 키와 체격 차이가 나는 포워드와 센터가 공수에서 ‘맨투맨’으로 맞붙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3명씩 붙는 3 대 3(3×3) 농구는 코트 절반에서 쉴 새 없이 플레이가 이뤄지기 때문에 포지션과 관계없이 1 대 1로 상대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슈터와 장신 센터의 대결이 13일 펼쳐진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날 서울 반포한강시민공원 예빛섬에서 3 대 3 농구 대회인 ‘WKBL 3×3 TOURNAMENT TRIPLE JAM’을 개최한다. WKBL 6개 프로구단별 4명이 한 팀을 이뤄 우승팀을 가린다.

김단비의 신한은행과 박지수의 KB스타즈는 첫판에서 격돌한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외에 가드 김아름과 박소영, 한엄지(포워드)가 나선다. KB스타즈는 국가대표 가드 심성영과 김진영(가드) 김한비(포워드)가 박지수와 호흡을 맞춘다. 이어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이 맞붙는다. 국가대표 슈터인 고아라(삼성생명)와 강이슬(KEB하나은행)의 슛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마지막으로 KDB생명과 여자프로농구 통합 5연패를 차지한 ‘최강’ 우리은행이 대결한다. 우리은행은 국가대표 최고참 임영희가 이끈다.

6팀 중 승리하는 3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에 진출한 3팀 중 득실차(득점에서 실점을 뺀 점수)가 가장 높은 한 팀은 바로 결승으로 직행한다. 경기 규칙은 국제농구연맹(FIBA) 3 대 3 농구 경기 룰을 따른다. 경기 시간은 10분이고 21점을 먼저 넣은 팀이 시간과 상관없이 승리한다. 공격 제한 시간은 12초로 빠르다. 3점슛 라인 밖에서 넣으면 2점을 얻고, 안쪽에서 넣으면 1점으로 인정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여자 농구#김단비#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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