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반도 상황 엄중… 위기설엔 동의 안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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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패싱 지적도 이해 못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위기설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계속되는 전략적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잘 관리하면 위기가 아니라 어려운 안보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불바다 발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고조되고 있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시도다.

그는 북한의 불바다 발언에 대해 “내부 결속용이자 우리 국내의 안보불안감 조성, 한미동맹 이간질, 미국의 대북정책 약화 등 ‘다양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닐까’라고 보고 있다”며 “북한이 깨달아야 할 것은 상황이 점점 불리하게 되고 있다는 것이다. 빨리 한미가 제시한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리아 패싱’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이해 못 하겠다”며 “중국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청와대#한반도#위기설#코리아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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