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겨울왕국’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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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 12일 오후 6시부터… 높이 1.6m 눈 조각 300개 만들어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 속에서 얼음조각으로 꾸며진 ‘겨울왕국’이 서울 한복판에 들어선다.

크라운해태제과는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눈 조각 300개를 만드는 ‘한여름밤 눈조각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가 문화바캉스를 주제로 개최하는 ‘서울 문화의 밤’ 축제의 일환으로 여는 행사다.

눈 조각은 광화문광장 양 옆에 있는 역사물길을 따라 700m 거리에 설치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동시에 조각에 나선다. 눈 조각은 ‘평화’와 ‘광복’을 주제로 만들어진다. 눈 조각이 완성된 후엔 빔프로젝터로 빛을 쏴 아름답게 꾸며진다.

더운 날씨에도 눈 조각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바로 녹지는 않는다. 눈 조각 하나의 크기는 높이 1.6m, 가로 세로 길이는 1.1m에 이른다. 두께는 1m가 넘는다. 조각에 쓰일 눈 블록은 지난겨울 경기 양주시 송추계곡의 청정수로 만들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눈 조각이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연출되는 조각의 모습도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이번 도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기네스 기록 등재도 추진한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크라운해태제과#광화문광장#얼음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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