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보성-장흥군, 득량만 해파리 공동 구제작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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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보성, 장흥군을 둘러싼 득량만에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되자 3개 지역 어민들이 공동 구제작업에 나선다.

장보고 행정협의회는 득량만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9일부터 해상에서 공동 해파리 구제작업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장보고 행정협의회는 지난해 득량만권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지리적 문화적 동질성을 유지한 고흥, 보성, 장흥군이 상생 발전을 위해 결성했다.

청정 득량만은 고흥반도와 장흥반도 사이의 만으로, 해파리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곳이다.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주로 출현하는 해파리는 어장이나 어구를 훼손해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독성이 있는 해파리는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올해 득량만에 출현한 보름달물해파리는 평년에 비해 개체수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파리 구제작업에는 3개 지역 어선 32척이 투입된다. 이들 자치단체는 지난해까지 개별적으로 해파리 구제작업을 벌였으나 올해부터는 동시에 작업선을 투입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장보고 행정협의회 소속 3개 군은 해파리 공동 구제작업 이외에 관광사업 공동추진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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