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부른다]스키 육성위해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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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롯데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지난해 공식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평창 겨울올림픽,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한스키협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유통업의 특성을 살려 올림픽 공식 인증 기념상품의 공식 판매처 역할을 맡는다. 롯데가 운영하는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기존 영업장과 경기장, 공항, 주요 철도역사에서 올림픽 기념상품 판매처를 운영한다.

롯데그룹은 9월 이후 본격적으로 매장을 늘려 총 900여 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를 활용한 인형, 머그컵, 텀블러, 티셔츠, 에코백 등과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한국 전통 상품 및 스낵 등 1500여 제품을 롯데가 직접 개발한다. 이 상품들은 온라인몰, 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주요 10개 영업장에 마스코트를 내세운 포토존 등으로 홍보부스를 꾸몄다. 이 부스는 앞으로 총 30개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 설치된 평창 겨울올림픽 팝업스토어.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그룹은 향후 900여 개 매장에서 올림픽 공식 인증 기념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제공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 설치된 평창 겨울올림픽 팝업스토어.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그룹은 향후 900여 개 매장에서 올림픽 공식 인증 기념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제공

한편 2014년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스키협회는 롯데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신 회장 취임 후 2년여간 해외 전지훈련을 대폭 늘리고 포상을 강화했다. 신 회장은 동계스포츠 단체 중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단체인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경기장, 경기코스, 교통, 숙박시설 등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사항을 보고했다. 각국 FIS 집행위원들을 만나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선수 출전과 지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대회를 시작으로 신 회장은 평창 겨울올림픽 테스트이벤트 대회 등에 참석하며 밤 늦게까지 경기를 관람하고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또한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만나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선수들을 격려해왔다.

신 회장은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스키협회 등과 MOU를 체결해 기술 및 정보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올림픽 메달 포상금은 물론 국내 경기단체 최초로 4∼6위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렌탈 등 그룹 계열사들은 대한스키협회 후원사로 참여해 대회 개최 및 선수 훈련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차량, 음료, 간식, 건강식품 등도 제공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식 후원사로서 롯데가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동계올림픽#평창올림픽#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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