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디나, 이번엔 ‘20-20’ 클럽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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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0-5 뒤진 6회 투런… KIA 외국인선수 첫 기록

KIA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33·사진)가 호타준족의 상징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버나디나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6회 상대 선발 비야누에바(34)의 공을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시즌 20호 홈런(2점)을 쳤다. 전날 경기까지 도루 21개를 기록했던 버나디나는 이 홈런으로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이자 KBO리그 통산 45번째 기록이다. 타이거즈(해태 포함)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초이자 구단의 국내 선수까지 포함하면 2003년 이종범(은퇴·당시 20홈런 50도루) 이후 14년 만이다.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은 버나디나는 1, 3번 타순을 오가며 4번 타자 최형우(34)로 이어지는 KIA의 타선을 앞에서 이끌어 가고 있다. 전날 광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선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타자가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치는 것)를 기록하는 등 KIA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버나디나는 홈런으로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비야누에바를 흔들었다.

그러나 버나디나의 홈런포에도 KIA는 에이스 선발 헥터(30)가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주춤하면서 3-7로 패했다. 한화 비야누에바는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6월 17일 이후 48일 만에 승리(시즌 3승)를 챙겼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야구#기아 타이거즈#버나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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