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64)이 4일 임기를 1년여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다. EBS의 한 관계자는 “우 사장이 ‘정권이 바뀌었으니 새 출발을 위해 사임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쳐 왔다”며 “방송통신위원장이 새로 임명되자 물러난 듯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최순실 씨(61) 소유 회사에서 우 사장의 이력서가 발견되면서 인사 개입 의혹이 일었지만 우 사장은 “최 씨를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해명했다. 5월 조준희 YTN 사장이 임기를 남기고 사퇴했고 우 사장도 사의를 표명해 다른 공영방송 사장의 물갈이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YTN 노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으로 해고된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기자의 복직 협상을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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