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패싱? 한미 국방-외교 충분히 소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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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민주 지도부에 현안 보고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중 국가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반도 전쟁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도 그렇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만난 정 실장은 “미국 측의 여러 채널을 통해 당장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국회 차원에서 안보실장의 현안 진단 보고를 받을 필요성이 있다는 우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코리아 패싱’ 우려에 대해 정 실장은 “(나는) 미국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송영무, 제임스 매티스 한미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긴밀하게 토론하고 있다”며 “중국과도 그 정도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지난달 28일 도발은 지난달 4일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가 단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되는 전략적 도발은 한국뿐 아니라 주변 안보환경에 근본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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