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가 말말말/8월 3일]이재용 “여자분한테 싫은 소리 들은 것도 처음이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3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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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음 대선에 나서는 것을 우선 생각했다면 물러나 때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당사 기자회견에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8·2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이 정부가 부동산 가격 문제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청와대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다르다며)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올바른 전략에 북한과의 직접 대화는 포함되지 않는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대북 강경론과 대화론이 동시에 나오며 혼선을 빚는 상황에서 대화론을 일축하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되는 것과 (발사대 4기의) 임시배치가 시작되는 것은 인과관계가 있는 게 아니다.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와는 무관하게 발사대 4기 추가 임시배치를 추진할 것이라며)

◆“아버님께 야단을 맞은 것 빼고는 야단맞은 기억이 없는데, 일단 대통령 단독 면담이었고 실제로 여자분한테 싫은 소리를 들은 것도 처음이어서 제가 당황했던 것 같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 대한 뇌물죄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승마 지원을 제대로 하라”는 질책을 받고 돌아와 삼성 관계자들에게 “대통령 눈빛이 레이저 같았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당시 상황을 얘기한 것에 대해)

◆“물난리에도 공무로 해외에 나간 것이 제명당할 이유라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위에 대한 책무를 져야 할 분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엄중한 국가 상황에 휴가를 간 것은 어찌 돼야 하느냐.” (김학철 충북도의원, 충북 최악의 폭우피해가 발생한 직후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댄 발언을 해 논란이 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시 논란이 되는 글을 올려)

정미경 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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