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부인, 조리병 부엌칼 빼앗아 휘두르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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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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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캡쳐
MBC뉴스 캡쳐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59·대장)의 부인은 공관병에게 아들 속옷 빨래를 시키고 심지어 칼까지 휘두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31일 군 인권센터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찬주 대장의 부인은 휴가나온 아들의 속옷 빨래를 공관병에게 시키며, "런닝에 주름이 지지 않았느냐, 다림질을 하라"고 꾸지랐다.

또 미나리를 다듬고 있는 조리병에게서 갑자기 부엌칼을 빼앗아 도마를 치는 등 위협적으로 휘둘렀다.

박 대장 부인은 "너는 제대로 하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고함쳤다.

명절 선물로 온 과일을 공관병에게 집어던지고, 장교와 부사관에게 공관 텃밭을 가꾸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공관병들의 피해 폭로가 나오자 공관병들의 전화와 인터넷 이용, 외박 외출까지 통제했다.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 아내가 공관병 조리병에게 노예와 다름 없는 생활을 하게 했다"고 전했다.

결국 군이 감사에 착수했고, 박 대장은 "군에 누를 끼치고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자책감을 견딜 수 없다"며 전역지원서를 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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