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8일 PK서도 열기 이어갈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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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투표소 늘려


호남 경선에서 흥행에 성공한 국민의당이 전국으로 바람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28일 열리는 부산·울산·경남 경선과 관련해 “(호남 경선) 대박을 보고 호남 향우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후보 지지 세력도 호응이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8일 1만 명가량의 투표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도 주말 이후 참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24곳에 투표소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바꿔 26곳으로 늘렸다.

안철수 전 대표는 27일 경남 양산과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경선 흥행몰이는 물론이고 본선을 겨냥한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통도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부산경남에서도 경선 열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강원(30일) 지역은 당세가 약한 데다 경선이 열리는 날이 평일이어서 호남의 열기가 고스란히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안 전 대표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에는 경선 열기가 누그러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의당은 투표 인구가 많은 다음 달 1일(경기), 2일(서울·인천) 경선에서 다시 녹색바람을 재연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27일 “제가 경선을 중도 포기하고 타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는 등의 말들이 있지만 이번 경선을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안철수#국민의당#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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