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28일 열리는 부산·울산·경남 경선과 관련해 “(호남 경선) 대박을 보고 호남 향우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안철수 손학규 박주선 후보 지지 세력도 호응이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8일 1만 명가량의 투표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도 주말 이후 참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24곳에 투표소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바꿔 26곳으로 늘렸다.
안철수 전 대표는 27일 경남 양산과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방문해 경선 흥행몰이는 물론이고 본선을 겨냥한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통도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부산경남에서도 경선 열기를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강원(30일) 지역은 당세가 약한 데다 경선이 열리는 날이 평일이어서 호남의 열기가 고스란히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안 전 대표가 호남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에는 경선 열기가 누그러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의당은 투표 인구가 많은 다음 달 1일(경기), 2일(서울·인천) 경선에서 다시 녹색바람을 재연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27일 “제가 경선을 중도 포기하고 타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이라는 등의 말들이 있지만 이번 경선을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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