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vs 남경필… 28일 결판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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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투표 합산해 후보 선출… 劉 굳히기-南 뒤집기 막판 총력전

바른정당은 원내 교섭단체 4당 가운데 가장 빠른 28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유승민 의원의 ‘굳히기’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뒤집기’냐가 관건이다.

바른정당은 이날 19대 대선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국민정책평가단 투표(40%) △일반국민 여론조사(30%)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투표 및 대의원 현장투표(30%) 결과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와 27일까지 진행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투표는 모두 밀봉했다가 후보 선출대회에서 공개한다.

앞서 공개한 4개 권역별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는 유 의원이 59.8%(1607명)를 얻어 4연승을 거두며 남 후보(40.2%·1082명)를 앞섰다. 두 주자는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27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당협위원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기세를 몰아 승기 굳히기에 집중했고, 남 의원은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당심(黨心)’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두 주자는 후보 수락·경선 승복 연설문 최종 작업도 진행했다.

외부 인사와 함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김무성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안보관을 언급하며 집중 견제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당 회의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거론하며 “북의 소행을 인정하는 데 5년이 걸린 정당, 당시 당 대표(문 전 대표)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바른정당#유승민#남경필#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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