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英-佛 해군 4월 中 겨냥 연합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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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서태평양서 첫 공동작전

중국의 해군력 강화에 맞서 일본 프랑스 미국 영국 등 4개국이 다음 달 말 서태평양 해역에서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프랑스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공동 훈련을 실시한다는 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열린 해양질서 확보를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 지역의 광대한 해역을 국제 공공재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영국 해군도 참가한다. 서태평양에서 이들 4개국이 연합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훈련에 참가하는 프랑스 해군 연습함대 ‘잔 다르크’는 인도양을 경유해 남중국해를 지나면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을 서태평양에 보내 무력시위를 벌였고 지난달에도 남중국해와 서태평양 일대에서 3개 해군함대 함정을 모두 동원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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