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예능 본격 복귀…“예능대부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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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8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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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 사진제공|tvn
방송인 이경규. 사진제공|tvn
방송인 이경규가 다시 뜬다.

고정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타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을 꺼려왔던 이경규가 그동안의 활동 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예능계의 대부’라는 애칭답게 전방위적인 활동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경규는 종합편성채널의 예능프로그램에만 출연해오다가 26일부터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공조7’을 비롯해 5월 방송 예정으로 준비 중인 SBS ‘정글의 법칙’에도 출연한다.

‘신서유기3’ 후속으로 방송되는 ‘공조7’은 이경규를 비롯해 ‘예능 고수’ 7명이 모여 최고의 콤비 자리를 두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 등 요즘 ‘대세’들만 모였다. 연장자인 이경규부터 가장 나이가 어린 이기광까지 계급장을 떼고 벌이는 ‘설전’이 시청 포인트. 각 멤버들의 호흡이 어떤 ‘브로맨스’의 매력을 뿜어낼지 흥미를 자극한다.

‘공조7’가 첫 방송된 후에는 ‘정글의 법칙’ 촬영차 뉴질랜드로 떠난다. 이달 말께 후배 개그맨인 김병만과 함께 출국해 10여일 동안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다. “귀찮은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경규가 극한의 생존을 경험하는 ‘정글의 법칙’ 콘셉트와 어떻게 어우러질지 팬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프로그램 연출자인 민선홍 PD는 3개월 동안 출연 섭외에 매달리기도 했다.

이경규의 한 측근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처럼 공격적인 방송 활동을 펼치는 것은 “나이 들었다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고, 도전을 즐기자”는 생각에서다. 이경규와 오랫동안 인연을 쌓아온 민선홍 PD는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어떤 걸 잘하는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성공과 실패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 맡겨진 책임을 다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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