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영전서 주먹 꽉”…‘대선 출마’ 선언 김진태 아버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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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4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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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진태 의원 SNS 갈무리
사진=김진태 의원 SNS 갈무리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전현충원에 가서 부모님을 뵙고 결심했다”고 밝혀 김 의원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이 늘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가유공자셨던 아버지 영전에서 주먹을 꽉 쥐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아버지를 언급하자 이날 오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엔 ‘김진태 아버지’가 등장했다. 김 의원의 아버지에 대해 알려진 게 거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버지를 언급해왔다. 지난 2013년 10월 22일 “아버지가 소천하셨다”고 밝힌 김 의원은 25일 “(아버지가) 대형태극기에 싸여 조총 발사와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운구되셨다”면서 “제가 의원이라고 해준 것이 아니라 춘천보훈지청과 2군단 사이 협약에 의한 무공수훈자 예우”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6·25때 지리산 공비토벌 전과로 화랑무공훈장을 두 개나 받으셨다”면서 “국립대전현충원 양지바른 곳에 고이 잠드셨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의원은 다음날에도 “아내가 말했다. ‘자기 이제 빽이 없어져서 어쩌니?’ 유난스레 아들을 챙기던 아버지가 안 계시다고 저를 놀리는 말”이라면서 “할아버지들은 손자를 이뻐한다던데 우리집 할아버지한텐 무조건 아들, 그 다음이 손자였다”고 선친의 자식사랑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졸지에 고아가 됐다”며 “작년 총선 직전에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이젠 아버지까지. 눈물은 작년에 훨씬 더 많이 흘렸지만 그래도 그땐 한분은 계셨는데 이젠 아무도 안계시다”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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