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태지, 데뷔 25주년 공연 추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4일 06시 57분


가수 서태지. 스포츠동아DB
가수 서태지. 스포츠동아DB
공연계 인사 만나 개최 시기 등 밑그림

서태지 25주년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서태지 측 관계자가 올해 초부터 공연 관계자들을 만나며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올해 가을이나 연말 등 대략적 개최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서태지 측 관계자는 공연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공연 및 투자사 관계자들을 만나 구체적인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사항은 서태지가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는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관련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물론 주인공인 서태지는 아직 공연 개최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행보에 신중한 성격이어서 조건을 까다롭게 검토한 후 결정하겠지만, 데뷔 25주년의 명분은 충분하다. 서태지는 2007년 15주년에도 1만5000장 한정판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고 공연을 벌인 바 있다. 25주년 공연 기획안도 완성돼 있어 서태지의 결심이 선다면 공연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가 공연을 개최하면 2015년 2월 9집 ‘콰이어트 나이트’ 기념 앙코르 공연 이후 2년 만의 공개 활동이다.

서태지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1992년 3월14일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 출연해 데뷔 무대를 가졌다. 서태지 팬들은 올해 2월20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서교동 V홀에서 9집 때 공연 영상 등을 감상하는 ‘미러클’ 영상회를 가지며 25주년을 축하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지난 9집 활동을 통해 이전의 신비주의 행보에서 벗어나 더 대중적이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2월21일 생일을 맞아 홈페이지에 “우리가 같은 추억을 간직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나이를 먹어갈 수 있다는 것 또한 기적 같이 감사한 일이어선지 이번 생일은 좀 더 특별한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더 멋진 기적을 함께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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