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감독님 보셨죠?’ 이정협 2경기 연속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13일 05시 45분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개막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 오른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그를 총애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에 다시 호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부산 아이파크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개막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물 오른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그를 총애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에 다시 호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 | 부산 아이파크
성남전 이어 홈 개막전 안산전 결승골
대표팀 명단 발표 앞두고 존재감 과시


부산 아이파크 이정협(26)은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으로부터 가장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2015호주아시안컵에 깜짝 발탁됐을 때부터 대표팀에서만큼은 슈틸리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펼쳐왔다.

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릴 중국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원정경기를 앞둔 대표팀 공격진에는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다. 주축 공격수 손흥민(25·토트넘)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 데다, 측면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온 이재성(25·전북현대)은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졌다. 측면 공격수들의 연쇄이탈에 따라 스트라이커의 폭넓은 움직임이 더욱 필요해졌다. 이정협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이란 조건도 충족시키고 있다. 1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1 동점이던 전반 45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4일 성남FC와의 1라운드 원정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다. 이정협을 앞세운 부산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비록 챌린지(2부리그)에서의 활약상이지만, 개막 1·2라운드에서 드러난 이정협의 결정력과 경기력은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원으로는 이정협 외에 황희찬(21·잘츠부르크), 석현준(26·데브레첸), 김신욱(29·전북현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3월 중국전과 시리아전(28일·서울월드컵경기장)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엔트리를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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