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선관위원장 “차기 대선 의미 무겁게 인식…엄정·공정히 관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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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1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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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1일 “이번 대통령선거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대통령 궐위에 따라 늦어도 5월9일까지는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타난 여러 가지 갈등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더 고조되고, 선거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우리는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에게는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선관위 역시 엄중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헌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소임을 다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지만 비상한 각오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확하고 완벽하게 선거를 관리해 국민의 뜻이 선거결과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며 “선거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의 신뢰를 한층 더 높이고, 유권자가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특히 후보자의 정책이나 공약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각종 선거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정책으로 경쟁하는 선거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자유와 공정이 조화되는 준법선거 실현을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민의 참여가 전제되지 않는 민주주의는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참여만으로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법을 단호히 거부하고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허위사실에도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유권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달라”며 “선관위는 이번 대선을 반드시 참여와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로 이뤄내 대한민국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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